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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T, 녹취록 이어 실시간 통역 제공…또 통신비밀 침해 논란

등록 2023-12-14 09:50수정 2023-12-15 02:35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인공지능 기반으로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14일 출시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인공지능 기반으로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14일 출시했다.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통화 내용을 사업자 서버(컴퓨터)에서 처리해 통신비밀 침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에스케이텔레콤(SKT)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 전화’에 통화 내용을 실시간 통역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에는 전화 수신자에게 음성으로 에스케이텔레콤 서버에서 통화 내용이 통역 처리된다고 안내되도록 했지만, 이동통신사가 직접 통화내용에 손대는 데 따른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인공지능 기반으로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폰을 쓰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에이닷 전화’ 이용 시 다이얼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그동안은 별도의 번역 앱을 이용하거나 영상통화 도구에 딸린 기능을 이용해야 했다”며 “전화 상에서 실시간 통역이 되는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사가 가입자의 통화 내용을 회사 서버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으로 통역해 제공하는 방식의 서비스 역시 최초다.

앞서 에스케이텔레콤은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생성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를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해 통화 내용 녹음, 통화 내용 녹취록 파일 생성, 통화 내용 요약, 통화 중 언급된 개인정보 저장 등을 제공해, 통신비밀 침해(도청)와 개인정보 침해 의혹을 받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실태점검에 나선 상태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번 통역 서비스에선 수신자에게 음성으로 통화 내용을 서버에서 처리한다고 알리는 장치를 추가했다. 에이닷 전화 이용자가 전화를 걸 때 통역을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는 거쳐 수신자와 통화 연결이 되면 바로 “잠시만요, 지금부터 통역을 위해 통화내용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수신자에게 나간다. 발신자가 선택한 언어로 안내된다.

김용훈 에스케이텔레콤 에이아이서비스사업부장은 “에이닷 통역콜은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서비스로, 통화 시 언어 장벽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를 확대 지원하는 등 에이닷이 인공지능 개인비서로 고도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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