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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조양래 명예회장, 한국앤컴퍼니 지분 0.32% 추가 매수

등록 2023-12-18 18:16수정 2023-12-18 18:35

18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전장 대비 29.97%까지 올랐다가
차차 상승 폭 반납해 11.67% 오른 1만7700원에 마감
증권가 “주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 필요”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오른쪽). 한국앤컴퍼니 제공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오른쪽). 한국앤컴퍼니 제공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지난 15일 회사 지분 0.32%를 추가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장남 조현식 고문과 손잡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공개 매수 단가를 상향 조정(2만원→2만4천원)한 바 있는데, 조 명예회장의 지분 추가 매수와 맞물리면서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명예회장이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조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2.72%에서 3.04%로 뛰었다. 조 명예회장의 친형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효성첨단소재도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6460주(0.15%)를 확보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조 회장과 의결권 공동 행사를 목적으로 한 합의서를 체결해 조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가 추가 지원에 나서면서 조 회장 쪽은 지분 경쟁에서 더욱 우위를 확보했다. 현재 조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42.03%인데, 조 명예회장의 지분(3.04%)과 효성첨단소재 지분(0.15%)에다 조 회장 우호지분인 hy(한국야쿠르트) 보유지분(약 1%) 등을 더하면 46%가 넘는다. 약 4% 지분만 더 확보하면 경영권 분쟁 여지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5일 장남 조 고문, 차녀 조희원 씨와 손잡은 사모펀드 엠비케이파트너스는 공개 매수 단가를 2만원에서 2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2분 만에 가격제한폭(29.97%)까지 올라 2만6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조 명예회장의 지분 추가 취득 소식이 알려지면서 점차 상승 폭을 반납하다가 전장 대비 11.67%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앤컴퍼니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상현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남인 조 회장 쪽은 우호 지분을 추가 확보해 청약 참여 가능성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이번주 주가는 공개 매수가 부근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유통 주식 수가 작은 상황에서 조 회장이 우호 지분을 확대하면 주가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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