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의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원을 초과해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인원이 54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외국인과 외국법인이 얻은 배당·주식양도소득 등 원천소득액은 2022년 총 70조원으로 집계됐다.
20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2년 국세통계’를 보면, 2022년 보유 해외금융계좌 신고 인원은 5419명이고, 신고금액은 186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5년 전(2165명, 61조5천억원)에 견줘 신고 인원은 150.3%(3254명), 신고금액은 203.1%(124조9천억원) 증가했다. 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해외금융계좌 종류별로 보면 가상자산(130조8천억원, 70.2%), 주식(23조4천억원, 12.6%), 예·적금(22조9천억원, 12.3%) 순이다. 해외계좌 신고의무자는 거주자 및 내국법인 중 해당 연도의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의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사람이다.
한편 2022년 귀속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의 국내원천소득 원천징수 신고 건수는 5만9천건, 총지급액은 7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6만7천건, 56조3천억원) 대비 신고 건수는 11.9%(8천건) 감소했고, 총지급액은 25.8%(14조5천억원) 증가했다. 소득 종류별로 보면 배당소득(34조8천억원, 49.2%), 사용료소득(19조6천억원, 27.7%) 유가증권 양도소득(10조2천억원, 14.4%), 이자소득(3조9천억원, 5.5%) 순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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