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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업들 너도나도 게임산업 진출

등록 2006-04-06 19:49수정 2006-04-06 22:28

효성·대성·에스케이 씨앤씨
자본·인프라 앞세워 유통 시장에 뛰어들어
최근 게임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자본과 인프라를 앞세운 대기업들이 퍼블리싱(배급, 유통)을 통해 게임 시장에 발을 내밀고 있다.

효성그룹의 게임사업팀 쇼케이스는 조이스펠이 개발한 캐주얼 롤플레잉게임(RPG) ‘미끄마끄 온라인’의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쇼케이스는 6일 오후 5시부터 ‘미끄마끄 온라인’의 오픈베타테스트(공개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끄마끄 온라인’은 두 명이 서로 캐릭터를 공유할 수 있는 소울메이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효성은 “수익 사업의 다변화 차원에서 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했다”며 “현재 다른 게임 개발업체를 알아보고 있으며 향후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생산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대성그룹은 지난 2월 계열사인 바이넥스트창업투자를 통해 케이티 등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게임 펀드 ‘바이넥스트씨티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대성은 현재 개발업체 10여개를 선정해놓고 향후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대성은 미국 내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유통회사인 젠 플레이의 지분을 20% 확보했다. 대성은 “미래에는 미국 게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젠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국의 유망 게임을 해외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퍼블리싱이란 게임 개발업체에 투자하고 판권 계약을 맺은 뒤 개발된 게임을 온라인망 등을 통해 유통·배급하는 과정이다.


에스케이그룹 계열사인 에스케이 씨엔씨는 지난 2005년 10월 가마소프트,WRG 등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현재 가마소프트의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모나토 에스프리’는 오는 5월부터 클로즈베타테스트(게임개발 중 테스트)에 들어가며, WRG의 3차원입체(3D) 캐주얼 온라인 게임인 ‘크리스털 보더’는 오픈베타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임원재 사무국장은 “게임 산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지만 그만큼 큰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인프라가 갖춰진 대기업이 위험 부담을 줄이고 쉽게 게임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게임 퍼블리싱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사무국장은 또 “대기업이 게임 퍼블리싱에 참여함으로써 자금 사정이 어려운 개발업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의사 결정이 늦은 대기업이 게임 시장처럼 빠른 시장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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