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양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R&I(Rating and Investment)가 11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조정했다.
R&I는 내수 중심의 경기회복 가시화, 5% 내외의 경제 성장, 경상수지 흑자 지속, 양호한 재정 건전성 등을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올렸다고 재정경제부가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R&I의 신용등급 상향은 우리나라 대외신인도 제고 추세를 가속화하는 한편 엔화차입 수요가 있는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을 보다 원활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R&I의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작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경제가 소비.투자 등 내수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가속화되고 있고 올해 5% 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R&I는 반도체와 철강, 자동차 등 우리 경제 주요 수출품목의 경쟁력이 높아 최근 원화절상에도 불구, 경상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고 재정 및 금융시스템 또한 건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R&I는 1998년 JBRI(Japan Bond Research Institute)와 NIS(Nippon Investors Service)가 합병, 설립된 회사로 JCR(Japanese Credit Rating Agency)와 함께 일본 양대 신용평가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R&I와 JCR은 각각 작년 10월과 12월 우리나라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고 R&I는 이번에 국가 신용등급 자체를 한 단계 높였다.
한편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작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고, 피치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2002년 3월 'A3'로 등급을 두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등급전망만 세 차례 변경했으나 지난 2월 조사단의 국내 방문 뒤 신용등급 상향이 점쳐지고 있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서울=연합뉴스)
무디스는 2002년 3월 'A3'로 등급을 두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등급전망만 세 차례 변경했으나 지난 2월 조사단의 국내 방문 뒤 신용등급 상향이 점쳐지고 있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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