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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감사원 “외환은행 BIS 비율 8%대 중반 잠정 추산”

등록 2006-04-12 10:31

"6.16%보다는 훨씬 높아...수백억대 이중계산"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감사중인 감사원은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재산정한 결과 매각 당시 제시된 6.16%보다 훨씬 높은 8%대 중반으로 잠정 추산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창영 감사원 홍보관리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BIS 비율 재산정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이라며 "감사원 자체 계산에서는 잠정적으로 8%대 중반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정 홍보관리관은 이어 "외환은행에서 주장하는 부실규모나 당시 경제적인 요인 등을 반영해 수치를 조정하고 있어 수치가 변경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최종 확정과정에서는 8%를 기준으로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지만 BIS 비율이 6.16%보다는 높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정 홍보관리관은 "외환은행에서 산정한 BIS비율 6.16%에 대한 산정근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부실규모가 이중계산된 점이 발견됐고 이강원(李康源) 전 외환은행장도 이 부분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주중 BIS 비율 최종 재산정 수치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재산정 BIS 비율이 최종적으로 8%를 넘는 것으로 나오면 외환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해 론스타에 매각한 근거가 근본적으로 부정돼 상당한 파장이 일 전망이다.


앞서 감사원은 11일 이달용 전 외환은행 부행장에 대한 조사에서 매각 자문사를 모건스탠리와 엘리어트홀딩스 등 두 군데로 선정한데 대해 "이 전 행장이 단독으로 결정한 사항"이라는 진술을 받아내는 등 은행 매각에서의 이 전 행장의 책임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날 이 전 부행장을 재소환하고, 정성순 전 금감원 은행감독국장, 외환은행 실무자 등을 불러 BIS비율 작성에서의 `윗선'의 개입이나 고의적인 축소 조작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또한 이들이 2003년7월25일 금융감독위원회의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승인회의에서 BIS비율을 비롯한 외환은행의 당시 경영상황에 대한 보고를 왜곡했는지 여부와 회의에서 보고내용이 제대로 검증됐는 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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