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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매장 들어오는 순간 고객 사로잡는 비법 있죠”

등록 2006-04-12 19:03

주한미군 출신…한국인과 결혼
대우차 미국법인 근무 경험도
한국닛산 새 사장 그레고리 필립스

그레고리 필립스(사진·52) 한국닛산 신임사장은 자동차 업계에 보기 드문 늦깍이다. 26년간 직업 군인으로 복무하던 그는 지난 96년 대령으로 예편한 뒤 자동차 산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직업 군인으로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군에서 얻은 재정과 회계분야 노하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5천명 이상의 군인들을 통솔해본 만큼 리더십에는 자신이 있었지요.”

첫 직장인 도요타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시작한 그는 이듬해 갓 미국에 진출한 대우자동차에 스카우트됐다. 대우자동차의 미국 진출 초기에 인사와 교육, 영업과 마케팅 등 중책을 거친 만큼 대우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미국에서 철수하지 않았으면 막대한 이익을 남겼을 것입니다.”

필립스가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30년도 더 된 73년이다. 당시 주한미군으로 한국에 부임한 그는 총 10년을 한국에서 보냈고, 어여쁜 한국인 부인을 만나 김치찌개 맛도 알게됐다. 한국어 실력도 출중한 그는 닛산 입장에서 미국 내 5위 시장으로 손꼽히는 시카고 지역의 딜러 운영총괄 자리를 내놓고 다시 한번 한국에 도전했다.

다음달 1일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는 그는 “닛산이 상대적으로 늦게 들어온 만큼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며 “매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고객을 사로잡는 총체적인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최근 분당지역에 에스케이네트웍스를 국내 4번째 딜러로 선정해 판매처를 넓히는 한편 올해 △각종 매체 광고 확대 △인터넷 등을 통한 타깃 마케팅 △럭셔리 브랜드와의 제휴 이벤트 실시 등을 통해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도요타와 닛산의 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도요타가 상대적으로 중후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닛산은 좀더 독립적이고 도전적인 사람들이 타는 차”라며 “품질과 트렌드 모두에 민감한 한국 고객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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