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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외환은행 매각 최종승인전 론스타-금감위 만남 왜?

등록 2006-04-13 13:39

2003년 9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금융감독위에서 최종 결정되기 전 스티븐 리 론스타 코리아 대표가 당시 이동걸 금감위 부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스티븐 리 대표가 2003년 9월 24일 이 부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스티븐 리는 이 서한에서 "9월18일에 당신을 만날 기회를 가졌던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금감위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최종 승인했던 날짜가 2003년 9월26일임을 감안할 때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성격이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앞서 7월28일에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8월27일에는 주식취득 본계약이 체결된 상황이지만, 금융감독당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최종 승인이 나기 이전에 인수회사의 대표를 만난 사실은 최근 외환은행 매각 논란과 관련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티븐 리는 서한에서 "금감위가 론스타에 대해 외환은행 투자와 관련해 '적시에'(timely) 지원을 해주고 협력을 해준 데 대해 고맙다"고 적고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서 최종 승인에 관한 모종의 이야기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위는 해명자료를 통해 "2003년 9월5일 금감위 간담회에서 론스타의 한도초과보유 승인 관련 안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론스타의 단기 투자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대한 론스타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어 "이에 따라 이 부위원장이 금감위 위원들이 제기한 우려를 전달하고 론스타측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9월18일 론스타측 인사와 외환은행 경영진을 불러 면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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