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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올해 대미 수출, 회복세 어려울 듯”

등록 2006-04-16 16:28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한 대미 수출이 올해도 증가세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6일 「미국시장에서의 한국 수출경쟁력 분석」보고서에서 올해 대미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 수입은 1조7천억달러로 2004년 1조5천억달러 비해 13.7% 증가했으나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438억달러로 2004년보다 24억달러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미 수출 감소 요인을 세가지로 분석한 결과 미국의 수입수요 확대로 인한 효과가 +63억달러, 양국 교역상품구조의 변동으로 인한 효과가 -24억달러,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하락 효과가 -64억달러였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지난해 미국의 수입규모가 2004년과 변동이 없었다고 가정하면 한국의 대미수출은 경쟁력 약화와 교역상품구조 변동으로 인해 88억달러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미국 수입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에 한국의 대미수출 감소액이 24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미수출 감소 현상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에서 주로 나타났는데 이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미국 현지생산 확대, 중국 등을 통한 우회 수출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대미 수출업체들의 이 같은 글로벌 거점화 전략과 우회수출 물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한국의 대미수출은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다 올해 미국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미국 수입수요 확대로 인한 수출 증가 효과 역시 축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원-달러 환율은 1.4분기에 급락해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포함한 수출 여력이 더 약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향후 대미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안정적 환율운용과 국제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물류시스템 개선 등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주력 수출품목의 다양화, 지속적인 기술경쟁력 제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경숙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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