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사흘째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배럴당 72달러대에 들어섰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 오른 72.09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1.46달러 오른 72.83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도 전날보다 0.2달러 오른 배럴당 65.7달러로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휘발유 재고 감소 발표와 이란 핵문제로 인한 긴장감 고조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자 산업자원부는 20일 이원걸 차관 주재로 대한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코트라 등 12개 공공기관과 에너지절약 간담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승용차 10부제,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및 절전형 사무용기기 사용 의무화, 적정 실내 냉·난방 온도준수(여름철 26℃이상, 겨울철 20℃이하), 경차보급 활성화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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