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가 인구는 343만여명으로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5 농림어업총조사 잠정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농가 인구는 343만3천명으로 5년 전에 견줘 14.8%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의 농가인구는 지난 1970년에는 144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많았으나, 이후 1082만명(80년), 666만명(90년), 403만명(2000년)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농가 수도 127만3천가구로 5년 전(138만3천 가구)에 견줘 8.0% 줄었고, 가구당 농가 인구도 2.7명으로 5년 전(2.9명)에 견줘 더 줄었다. 노부부만 시골에 남아 논밭을 일구는 농가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전체 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중도 7.3%로, 지난 2000년의 8.7%에 견줘 1.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영국(1.7%), 미국(2.0%), 프랑스(2.9%), 일본(3.2%)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물론 농업국으로 알려진 덴마크(3.3%), 네델란드(3.0%) 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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