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의 아이팟이나 소니사의 워크맨과 같은 삼성 자체의 독창성을 찾아라. 그렇지 않으면 일본의 거대 전자회사들처럼 `반짝 1위'에 머물 것이다"
뉴욕타임스(NYT)가 25일 지난 해 일본의 소니를 제치고 전 세계 가전업계 1위 자리에 오른 삼성전자가 `왕좌'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향후 연구개발분야 투자계획을 소상히 보도했다.
NYT는 삼성이 지난 해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캠코더,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냉장고, 계기판처럼 생긴 휴대전화 등 깔끔한 디자인과 다기능 제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 592억달러 상당의 제품을 판매, 이중 79억달러의 이득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라이벌인 소니의 지난 해 예상 수익의 13배에 달하는 것.
하지만 삼성전자 중역들은 세계 1위에 올랐음에 불구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독창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중역들은 지금은 삼성이 가전업계의 리더이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나 한국의 라이벌이나 세계 1위 재탈환을 노리는 일본의 경쟁자들을 계속 앞서기 위해선 삼성이 애플의 아이팟이나, 소니의 워크맨과 같은 획기적인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에 4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5년간 투입한 것의 두 배에 해당한다. 연구인력도 6년전 1만3천900명으로 향후 5년간 3만2천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NYT는 라이벌사들이 삼성을 무서운 경쟁자로 평가하지만 아직은 `개척자'로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하면서도 경쟁사인 소니사 중역의 입을 빌려 삼성이 가진 잠재력으로 풍부한 자금흐름과 디자인을 꼽았다.
또 NYT는 삼성 중역들의 자체적인 개혁 노력도 평가했다. NYT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양 대신 질에 집중토록 회사를 밀어붙이면서 대변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중역들에게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꿔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NYT는 지난 해 삼성이 미국에 출연한 특허권 신청이 1천641건으로 일본의마쯔시다를 제치고 5위를 기록한 사실을 거론, 삼성의 이 같은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또 NYT는 삼성 중역들의 자체적인 개혁 노력도 평가했다. NYT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양 대신 질에 집중토록 회사를 밀어붙이면서 대변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중역들에게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꿔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NYT는 지난 해 삼성이 미국에 출연한 특허권 신청이 1천641건으로 일본의마쯔시다를 제치고 5위를 기록한 사실을 거론, 삼성의 이 같은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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