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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멕시코 제쳐 원화절상 영향으로
원화 절상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2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보고서’(World Economic Outlook)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잠정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7930억7천만달러(전년대비 16.7%)로 멕시코를 제치고 전년보다 한계단 올라선 10위를 차지했다.(표 참조)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실질국내총생산)이 4.0% 성장에 그쳤음에도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원화 절상에 힘입은 바 크다. 재경부도 이를 의식해 “아직 잠정치인데다 11위인 브라질과의 차이가 미미해 오는 7월 발간되는 정식 보고서가 나와봐야 10위권 진입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애써 공식적인 반응을 피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미국-일본-독일의 1~3위 순서는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6위였던 중국은 영국, 프랑스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또 15위였던 브라질이 11위로 뛰어올랐고, 인도가 12위, 러시아가 14위(전년 16위) 등 ‘브릭스 국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지난해 10위였던 멕시코는 한국, 브라질, 인도에 밀려 13위로 떨어졌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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