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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환율악재 불구 수출 석달째 증가

등록 2006-05-01 19:29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증가세 둔화…채산성 악화

가파른 환율하락세가 지속된 4월에도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고, 하루 평균 수출액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원화로 계산한 수출단가는 떨어지고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을 보면, 수출액은 257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7% 증가해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고, 수입액은 242억3천만달러로 14.0% 늘어났다.이로써 올들어 월별 무역수지에서는 가장 많은 15억5천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4월에 하루평균 수출액은 11억4600만달러, 수입액은 10억7900만달러로 각각 사상 최대치다.

4월 수출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2.9% 증가), 일반기계(23.7%), 선박(13.9%), 석유제품(81.4%), 자동차부품(31.0%)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1.2% 증가에 그치고 무선통신기기(-8.8%), 석유화학(-0.1%), 철강(-7.5%) 등 주력 품목에서는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줄었다. 수입은 원유가 53.3% 증가하는 등 원자재가 18.2% 늘어나고, 소비재도 승용차(44.4%), 휴대전화(716.7%), 엘시디 티브이(55.4%)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어난 997억5천만달러, 수입은 17.6% 증가한 962억9천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43억4천만달러 감소한 3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자부는 지금까지 수출은 애초 전망치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수출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무역협회가 최근 조사한 1분기 수출채산성 지수(원화표시 수출가격/생산비, 2000년=100)는 75.2로, 지난해 1분기(81.0)에 견줘 5.8포인트나 떨어졌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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