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4월에 견줘 2.0% 상승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월 2.8%, 2월 2.3%, 3월 2.0%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1년 전에 견줘 7.3% 올랐다. 품목별로는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가 19.3%, 경유 17.3%, 휘발유 6.4%, 등유 6.2% 등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달 기준으로도 경유가 3.1%, 휘발유가 2.0% 올라 전월대비 평균 증가율(0.1%)을 크게 웃돌았다.
이밖에 지난해 4월에 견줘 파(163%), 배추(111%), 금반지(23%), 자동차보험료(17%), 한우(13%), 택시료(13%), 학원비(8%) 등이 많이 올랐고, 사과(-27%), 모니터(-25%), 이동전화기(-22%), 달걀(-21%), 쌀(-9%), 월세(-0.7%) 등은 내렸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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