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2천500억원 과세 가능 분석도
한국까르푸 인수자로 낙착된 이랜드그룹이 까르푸 관련 자료를 국세청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세무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까르푸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 등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국세청에 넘겼다.
이는 국세청이 까르푸에 대한 정밀한 과세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제출 자료에는 이랜드가 인수 과정에서 파악한 까르푸의 포괄적인 경영상태를 비롯해 영업 실태, 점포별 현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28일 저녁 시내 금천구 한국까르푸 본사에 조사국 직원들을 투입, 2.5t 트럭 한대에 이르는 다량의 자료를 가져간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M&A(인수.합병)와 관련해 세무당국이 추후 과세할 금액이 얼마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2천500억원 선까지 과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랜드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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