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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소기업 부도 줄고 창업 ‘햇살’

등록 2005-02-18 18:43수정 2005-02-18 18:43

1월 중기 5016곳 신설…지난해보다 23% ↑
부도법인 수는 286개 3년만에 최저수준

지난달 중소기업 신설 법인 수가 5000개를 넘어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들 들면서 창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징표로 받아들여진다.

18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1월 중 신설 법인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새로 생긴 법인은 모두 5016개로 지난해 1월의 4069개보다 23.3% 늘었다. 한달 신설 법인 수가 5000개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3년 1월의 5402개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63개로 지난해 1월의 973개보다 90개(9.2%) 늘었고, 세부적으로는 기계금속업이 27.6%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음·식료품업과 전기·전자 및 정밀기기제조업도 각각 17.1%와 11.8% 늘어났다. 서비스업도 2919개로 지난해 1월의 2425개보다 494개(20.4%) 증가했으며, 사업서비스업과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도 각각 32.3%와 19.5% 늘어났다.

신설 법인 수는 크게 늘어난 반면, 부도 법인 수는 3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1월 중 어음 부도율 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전국의 부도 법인 수는 286개로 지난해 1월의 317개와 견줘 31개(-9.8%) 감소했다. 지난 1월 부도 법인 수는 지난 2002년 2월의 285개 이후 35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부도 법인 수 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36개(-29.5%)나 줄었고, 제조업도 21개(-16.3%)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건설경기 부진 탓에 부도 법인 수가 49개에서 70개로 21개(42.9%) 증가했다.

또 한은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8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설 법인 수를 보면, 지난해 1월 2529개에서 올 1월엔 2957개로 428개(16.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 법인 수에 대한 신설 법인 수의 배율(8대 도시 기준)은 같은 기간 17.9배에서 22.1배로 커지면서, 지난 2002년 5월의 23.8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종업원 10명 이하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도 창업 상담과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소상공인 990명을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해 말부터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창업에 관련된 문의도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경기가 좋아질 때는 신설 법인의 수도 늘어난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퍼지면서 창업 심리도 함께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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