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차관보 밝혀…세율 인하 효과 미약해
정부는 3일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이유로 거론되고 있는 유류세 인하론과 관련해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한국방송>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류세율을 10% 낮추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80원, 경유는 50원 정도 내려간다”며 “세율인하에 따른 효과는 미약한 반면 세수는 엄청나게 줄어드는 만큼 유류세 인하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에 있는 만큼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우리 경제도 예전처럼 고유가와 환율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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