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 “올 매출 1400억 목표”
“연속성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고 빠지기’ 수법으로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한국레노버 이재용(51) 대표는 3일 국내 진출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공언했다. 이 대표는 엘지아이비엠과 결별한 뒤 출범한 지난 1년을 한국 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시기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 피시업체가 국내 시장에 들어오면서 ‘한국 시장을 유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1년을 지나고 보니 ‘히트앤런’ 전략은 없었다”며 “긴 안목으로 기업을 운영해 주주, 종업원, 공급업체 등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소비자 시장에 중점을 두고 용산에 150여개 판매점을 확보하는 등 판매채널을 확보했다”며 “다른 조직에서 영입한 직원들을 끌어안는 등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 시장에 중점을 두고 총판 등 판매점을 확보해 성장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확보했다”며 “고가의 아이비엠 씽크패드 제품과 보급형의 레노버 제품을 통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매출 1300억~1400억원을 올려 흑자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인 레노버는 지난해 아이비엠을 인수했으며, 한국에도 진출해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는 못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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