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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초고속인터넷 회원 30만명 정보 빼돌려

등록 2006-05-04 14:01수정 2006-05-04 16:28

회원정보 시스템 무단접속
자동검색 프로그램까지 제작해 이용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의 고객 정보 수십만건 을 빼돌린 텔레마케팅 업주 등 1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유명 인터넷 서비스사 회원의 개인정보 30 여만건을 빼내 자사 고객유치에 사용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7)씨 등 텔레마케팅 업주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단시간에 수천건의 고객정보를 검색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들 업주 에게 만들어 준 최모(29)씨 등 컴퓨터 프로그래머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 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함께 입건된 텔레마케팅 업주 이모(31)씨로부터 유명 인터넷통신 업체인 A사의 고객정보시스템 접속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넘겨받아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회원 신상정보 30만건을 빼낸 뒤 이를 자사 고객유치 영업에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은 작년 9월 초 다량의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검색.추출해 명단까지 만들 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작해 이들 텔레마케팅 업주에게 50여만원을 받고 판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국내 대형 인터넷업체의 고객유치 영업 대행업자인 이들은 A사 회원 3 0여만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계약 체결 및 만료기간 등이 포함된 신상 정보를 빼낸 뒤 계약 만료를 앞둔 회원을 자사측 인터넷 업체로 전환가입시키는 데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는 빼돌린 개인정보를 이용해 탁월한 영업실적을 올려 5-6개월 만에 5천여만원의 수당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까지는 인터넷 통신업체 직원이 빼낸 고객정보가 불법 유통 된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사건의 경우 영업 하청업체 대표들이 정보시스템에 무단 접속, 별도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직접 개인정보를 빼내는 대담한 수법을 이용 했다"고 말했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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