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4년 내에 독일의 80%에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이체방크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지난 1980년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이 독일의 23%에 불과하던 한국이 오는 2010년에는 독일의 80%에 달하고 2020년에는 90% 수준에 오를 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은 가난한 농업 국가로 생활 수준이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할 정도였으나 박정희 대통령 정권의 경제개발 정책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해 이제는 거대한 산업국가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개발 정책 뿐 아니라 한국인의 높은 교육 수준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문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도이체방크 보고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인당 국민소득이 몇 년 안에 독일을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유럽연합(EU)의 15개 기존 회원국 중 1인당 소득이 현재 11위인 독일이 오는 2008년 스페인에 추월당하고 2014년에는 이탈리아에 추월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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