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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감원 “환율 추가 하락하면 중소제조업체 건전성 악화”

등록 2006-05-08 21:14

“민간부문 해외투자 확대 등 적극 검토해야”

8일 원.달러 환율이 930원선 아래로 무너진 가운데 앞으로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면 중소 제조업체의 수익성은 물론 건전성도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8일 '환율 하락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2001년 이후 중소 제조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금융비용 부담 감소로 건전성은 개선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지난 연말에 비해 10% 하락하고 대기업이 원가절감 필요액중 50%를 하청업체에 전가하는 경우 중소 제조업체의 이자보상배율은 2.7배에서 0.99배로 폭락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하로 떨어지면 기업들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빌린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것으로 기업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은 물론 금융회사들의 건전성도 동시에 나빠진다.

특히 환율 10% 하락 외에 금리까지 1%포인트 오를 경우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이 6천억원 증가함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은 0.99배에서 추가로 하락해 0.86배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거시감독국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고 금리까지 상승할 경우 상당수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부실기업으로 전락하면서 금융회사의 건전성마저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민간부문의 해외투자를 확대토록 하는 등 외화 유출정책을 적극 검토해야 하며 수출 주력산업의 생산거점을 국내에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 등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 확충과 기술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해 건실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한계 중소기업 구조조정 촉진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석 기자 ysk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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