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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미국시장 찍고 아시아로”

등록 2006-05-09 18:52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간다.”

최근 미국땅에서 이동전화 서비스 ‘힐리오’를 출범시킨 에스케이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류의 달착륙 계획에 힘을 실었던 케네디 대통령 연설의 일부를 인용했다. 몽골, 베트남, 미국으로 이어진 국외 사업 개척의 어려움과 의지를 두루 내비친 셈이다. 그는 “국외 사업의 수익성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투자 여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경영’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 아시아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을 적극 피력했다. 문화·지리적 친밀도가 높은 데다 시장이 덜 성숙한 만큼 성장 여력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는 힐리오처럼 현지 업체의 네트워크를 임대해 사업을 하거나 위치기반 서비스 등 솔루션 사업을 벌이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와 인도 시장을 최근 2년여 동안 두드렸지만 쉽지 않았다”며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투자) 대상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기는 확정짓기 어렵지만 성장성과 수익성 차원에서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기회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004년말 인도네시아의 이통통신 업체 지분 인수를 위해 말레이시아 업체와 경합을 벌였으나 입찰에 실패했다. 인도 등에서는 적절한 매물을 찾지 못해 아직 기회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에서는 제2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에 지분투자를 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크지만 차이나유니콤 지분 인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김 사장은 “개도국과 선진국에 모두 진출해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만큼,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는 아니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월드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앞으로의 국외진출 구상을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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