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3시간 다운 고객에게는 알리지 않아
애플코리아 홈페이지(www.apple.co.kr)가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10일 “지난 3일 오후 9시께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초기 화면에 애플 로고와 함께 해킹한 사람의 아이디가 떠 있었다”고 말했다. 해킹으로 애플코리아 홈페이지는 3시간 가량 다운됐지만 데이터베이스 등의 피해는 없었다고 회사쪽은 밝혔다.
이와 관련 해외 인터넷 뉴스인 애플인사이더(appleinsider)는 디남(Dinam)이라 불리는 터키인 해커가 자기 과시를 위해 애플코리아 홈페이지를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킹 사실이 해킹 정보 교류 사이트(zone-h.org)에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는 그러나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사실을 고객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인사이더는 “해킹을 당해 고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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