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천명에 달하는 고참 브로커(증권 영업맨)들을 해고한 모건 스탠리가 이번에는 실적이 부진한 신참 브로커 약 500명을 추가로 정리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메릴린치 출신으로 모건 스탠리의 소매 브로커리지 영업을 책임지게된 제임스 고먼은 지난 10일 직원들을 상대로 한 내부 메모를 통해 "일부 브로커들은 실적이 우수한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회사측의 방침을 전했다.
특히 현재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4년짜리 브로커 훈련 프로그램에 속해 일하고 있는 신참 브로커 500명 가량이 해고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브로커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 매년 700명에서 1천명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신참 브로커들은 통상 4개월 정도 소액계좌를 맡아 운용해오고 있다.
지난해 1차 구조조정을 끝낸 모건 스탠리는 지난 2월 현재 9천여명의 브로커들이 일하고 있었으며, 올 연말까지 추가로 인원 감축이 시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인 존 맥은 올초 내부 메모를 통해 향후 2년간 6억달러의 비용절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wt@yna.co.kr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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