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따지면 1조3700억
지난해 분실 휴대전화 단말기 피해액이 1조3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희정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해 동안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잃어버린 단말기는 458만대로 전체 가입자 3695만명의 1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3년의 휴대전화 분실건수 358만대보다 100만대(27.8%) 늘어난 것으로, 1대당 가격을 20만원으로 보면 피해액은 1조37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고화질 카메라와 엠피3 기능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휴대전화 가격이 높아지는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정보통신사업협회를 통해 주인을 찾은 휴대전화 건수는 6만6347대에 그쳤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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