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후 상승 반전 기대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94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 둔화와 경상수지 흑자 폭 축소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원화 환율 계속 하락하나'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2006년 연간 원.달러 환율은 940원 안팎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5년 평균 환율 1천24원보다 8.2% 낮을 뿐 아니라 기존 현대연구원의 올해 환율 평균 전망치(공식 발표치) 980원에 비해 40원 더 하향조정된 것이다.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상반기 중 마무리되고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미 의회가 농업 및 제조업 관계자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달러 약세 정책을 강화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 외환시장 규모가 일본보다 작은 반면 상대적으로 일본보다 국제수지 흑자 감소 폭이 작고 잠재성장률과 실질금리 우위를 바탕으로 자본 유입은 많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엔.달러에 비해 더 큰 상태로 분석됐다.
그러나 최근 단기간 원화 절상 폭이 지나치게 커 이미 원화가 '과대 평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하반기 국내 경기 둔화와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본격화되면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대비해 기업들은 수출선을 일본, 유럽연합, 중동 등으로 다변화하고 제품 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하는 한편 정책 당국은 규제 완화를 통해 해외 부동산.증권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비용 부담 완화를 기업 투자 활성화로 연결시켜야한다고 조언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러나 최근 단기간 원화 절상 폭이 지나치게 커 이미 원화가 '과대 평가'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하반기 국내 경기 둔화와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본격화되면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환율 하락에 대비해 기업들은 수출선을 일본, 유럽연합, 중동 등으로 다변화하고 제품 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하는 한편 정책 당국은 규제 완화를 통해 해외 부동산.증권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비용 부담 완화를 기업 투자 활성화로 연결시켜야한다고 조언했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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