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게임, 칸막이 파괴

등록 2006-05-14 19:12수정 2006-05-15 11:54

게임의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로 제작된 비디오게임 레지던트이블(왼쪽)과 내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화가 추진되고 있는 슈팅게임 헤일로의 캐릭터들. 각 업체 제공.
게임의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로 제작된 비디오게임 레지던트이블(왼쪽)과 내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화가 추진되고 있는 슈팅게임 헤일로의 캐릭터들. 각 업체 제공.
‘월드오브워…’ ‘헤일로’ 영화로
영화 ‘캐리비안…’ 등은 게임화
게임기 작아지고 피시기능 탑재

‘영화가 게임으로, 게임이 영화로.’ 세계 게임업계에 영역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게임쇼 E3는 영화와 게임, 피씨와 게임기가 서로 영역을 뛰어넘거나 융합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줬다. 게임업계 안에서도 기존 비디오게임이나 콘솔게임 업체들이 온라인 게임에 뛰어드는 등 서로 상대방의 영역을 뛰어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번 E3에서 자사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영화화를 발표했다. 영화가 게임 영역에 등장해온 것이 그 동안의 대세였다면, 이제는 게임의 영화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슈팅게임 헤일로(번지)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이 뛰어들어 내년에 영화화돼 개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레지던트이블’(캡콤), ‘스파이헌터’(터미널 리얼리티), ‘악마성’(코나미) 등이 영화로 제작 중이거나 앞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게임이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콘텐츠 역시 영화의 소재로 쓸 만큼 기획이나 스토리가 탄탄해졌음을 뜻한다.

반면 브에나 비스타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 등을 게임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또 존 우(오우삼) 감독의 영화 ‘첩혈쌍웅’, ‘영웅본색’ 등이 ‘스트랭글홀드’(Stranglehold)라는 게임으로 변신했다. 이처럼 영화와 게임의 영역 넘나들기가 본격화하면서 콘텐츠 하나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원소스 멀티유스’가 보편화하고 있다.

게임 기기도 변신 중이다. 기존에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던 기기들이 휴대성을 강조하거나, 피씨 기능을 탑재하고 변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회장은 E3 행사에 참석해 “엑스박스 라이브,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모바일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기기를 넘나들고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라이브 애니웨어’를 탑재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기기의 활동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닌텐도의 위(Wii) 역시 텔레비전 리모콘 모양의 게임 콘트롤러로 일어나 게임을 즐기는 등 공간 제약을 해소했다.

한국이 종주국인 온라인 게임 역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블리자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통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고,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 등 일본, 북미, 유럽 게임업체들이 속속 온라인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687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사장은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비디오게임, 콘솔게임 업체들도 온라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우거나 개발사를 인수해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