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에서 한국의 비중이 13개 편입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업계 말을 종합하면, MSCI의 연례 정기 리뷰에서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편입된 한국 주식 비중은 18.21%로 종전 17.71%보다 0.5%포인트 확대됐다. 가장 비중이 큰 오스트레일리아는 종전보다 0.35% 낮아진 30.84%를 기록했다.
지난주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된 17개 종목 가운데서는 케이티에프의 편입 비중이 가장 컸다. 또 대우인터내셔널,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 고려아연, 웅진코웨이, 동양종금증권,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이 뒤를 이었다. 기존 편입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국민은행, 신한지주의 비중이 낮아진 반면, 포스코, 기아차, 대우건설 등의 비중이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건웅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러시아 가즈프롬의 MSCI 지수 편입으로 한국 비중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나타난 결과는 다소 긍정적”이라며 “MSCI 이머징마켓 지수 안에서도 한국 비중이 소폭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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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지수란?
MSCI 지수는 미국계 펀드를 비롯해 글로벌 펀드 운용의 주요 기준이 되는 지표로, 미국 모건스탠리증권이 1986년 인수한 캐피털인터내셔널사에서 발표한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지수와 특정지역에 한정된 지역 지수 등 국가·산업·펀드스타일 등에 따라 100여개 지수로 제시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세계 지수와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 지수로 크게 나뉘며 한국이 포함된 지수는 ‘신흥시장 지수’, ‘아시아·태평양 지수’ 등이 있다. 이 지수에서 특정국가의 비중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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