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하는 동안 차량 엔진을 정지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192억원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최근 주유시 엔진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자동차 1대당 휘발유, 경유 등 연료 소모량을 조사하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하루에 평균 271만8천대의 차량이 주유를 하고 이중 22%인 59만8천대가 엔진을 정지하지 않아 이에 따른 연간 연료 소모량이 1만3천535㎘(192억원)에 달한다.
한편 주유소협회는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세원 제1주유소에서 함재덕 회장과 전학산 서울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유중 엔진정지 캠페인 발대식을 갖고 전국 15개 시도지회 주관으로 전국 1만1천493개 주유소에서 동시에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한다.
주유소협회는 이와함께 전국의 주유소 및 정유사에 주유원이 고객을 맞이할 때 `주유중에는 엔진을 꺼주십시요`라는 안내인사를 먼저 건넬 수 있도록 주유원 교육요령을 배포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소비자의 참여를 통해 주유중 엔진정지 생활화를 유도하고, 기름값 절감을 통한 에너지 절약에도 일조하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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