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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처음처럼’ 대박…소주 새역사 써요”

등록 2006-05-17 19:22

한기선 두산주류 사장

“‘처음처럼’이 소주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진로와 한판 결전을 치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기선 두산 주류BG(비지니스그룹) 사장은 지난 2월 내놓은 알코올도수 20도 소주 ‘처음처럼’이 출시 100일 만에 6300만병의 누적판매량을 보였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처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51일 만인 3월29일에는 3천만병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3천만병 판매 기록은 진로 ‘참이슬’이 1998년 세운 91일 기록을 40일이나 앞당긴 것이다.

한 사장은 출시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강릉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처음처럼’ 출시 당시 5%였던 시장 점유율이 이달에는 두 자리수를 넘어설 것 같다”며 “연말까지 전국에서 15%, 서울 및 수도권에서 25%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처럼’의 성공이 ‘산’ 소주와 마찬가지로 신제품의 일시적인 효과가 아니겠느냐는 의구심에 대해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산’ 소주는 출시 당시 고객선호도가 10%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나 ‘처음처럼’은 25%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산’ 소주는 출시에 맞춰 밀어내기식 매출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한 사장은 “‘산’ 소주는 소주에 녹차를 첨가했을 뿐이지만 ‘처음처럼’은 소주의 80%를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수로 바꿨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몸에 좋은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해 숙취가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30대를 공략한 판촉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해 제품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의 배경에는 소주에는 파격적인 ‘처음처럼’이라는 이름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요즘 공급이 달려 놀렸던 일부 공장 설비를 24시간 가동하고 독일, 미국 등 36개국에 수출을 개시하는 등 수출도 늘어나고 있어요. 서울에서 30% 점유율을 올리면 전국적인 마케팅을 다시 펼쳐볼 생각입니다.”


강릉/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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