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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고 박성용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

등록 2006-05-23 16:42

작년에 타계한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행사가 23일 경기 화성시 기천리 선영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화성시 선영에서 열린 추모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고인의 부인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 이홍구 전 국무총리, 강신호 전경련회장 등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식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이승윤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승윤 고문은 "고인은 고희(古稀)의 나이에도 구순(九旬)을 넘기신 노모의 손을 잡고 연극과 음악회에 다니셨던 보기 드문 효자"라고 회상하고 "고인은 그룹을 우리 나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문화 예술 활동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후원을 펼쳐 한국의 '마에케나스'로 불렸다"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 중국 초대 주UN 대사와 국무원 부총리겸 외교부장 등을 역임한 황화(黃華, 94) 국제우호연락회 회장의 부인 허리량(何理良, 84) 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허리량 여사는 이날 행사에서 19-20세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당시 사회상을 정리한 서적인 'Light of China'(전 52권)를 그룹측에 전달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고인이 한중우호협회장을 맡을 당시 황화 회장과 친분을 쌓았다"며 "황화 회장이 직접 고인의 추모식에 참석하려 했지만 고령으로 오지 못해 부인이 대신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8시에는 금호아트홀에서 수백명의 음악 영재를 키운 고인의 발자취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열리고 오후 9시15분 금호아트홀 로비에서는 박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


청동으로 된 흉상은 높이 59cm로 110cm 높이의 받침대 위에 올려져 있으며 홍대 조소과 김영원 교수가 제작했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문화예술에 큰 관심을 갖고 클래식 영재 지원과 육성에 열성을 보인 박 명예회장은 예술의전당 이사장과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며 음악영재 발굴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받았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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