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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그룹 정회장 탄원서 작성 ‘눈에 띄네’

등록 2006-05-24 14:46

현대그룹이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석방 탄원서를 제출키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현 회장이 현대가문의 맏형인 정몽구 회장에게 정몽준 의원과의 경영권 분쟁에 힘을 보태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전계열사 임직원들이 정몽구 회장의 석방 탄원서를 작성했으며, 이르면 오늘중 탄원서를 법원과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현대차그룹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현대차가 우리 나라 자동차 산업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비중을 볼 때 현대차가 빨리 정상화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탄원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현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정 회장의 도움이 필요해 정 회장의 호감을 사기 위해 탄원서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며, 순수한 의도에서 탄원서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현 회장의 행보를 봤을 때 현대그룹이 탄원서를 작성하게 된 나름대로의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다른 범현대가 그룹 중에서도 현대그룹이 가장 먼저 탄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돼 현대그룹의 '적극성'이 평범해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범현대 그룹에서 탄원서를 작성한 일은 없으며, 현대그룹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주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아들 원태씨의 결혼식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조만간 정몽구 회장을 면회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기자가 '정 회장을 면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면 당연히 '면회를 가겠다'고 말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고 반문하며 "경영권 분쟁은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의 문제일 뿐, 다른 범현대 그룹을 연관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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