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의력 풍부 시장선도 낙관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무게이동
상호작용 활발해야만 성공 가능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무게이동
상호작용 활발해야만 성공 가능
게임계 수장 MS게임스튜디오 대표 셰인 김
“‘한류’를 비롯해 디지털 문화 전반에서 한국인은 풍부한 창의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게임 분야 역시 한국 업체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향후 리더로 성장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스튜디오(MGS)의 대표 셰인 김(43·Shane Kim)이 24일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989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지 17년 만이다.
그가 맡고 있는 게임스튜디오는 마이크로소프트 안에서 게임 개발과 유통을 총괄하는 사실상의 독립 회사다. 직원만 1100여명이다. 이 때문에 세계 게임업계에서 그의 위상 또한 특별하다.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 책임자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의 김대진 상무는 “그를 ‘게임계의 미셸 위’로 부른다면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미셸 위를 ‘골프계의 셰인 김’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턴사원으로 출발한 그는 입사 6년 만에 사업개발 담당 이사가 될 정도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게임 분야에서 발군의 능력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는 게임스튜디오 대표를 맡아 엑스박스, 엑스박스360, 피씨게임 등의 운영 및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한국계 소수민족이었음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을 마이크로소트프에 돌렸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라며 “사람의 능력과 성과로 평가받기 때문에 내가 성장할 수 있었고, 그것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미교포 2세인 김 대표는 한국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그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모님처럼 자식들에게도 그것을 전달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 한류 스타 보아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를 알고 있었으며, 미국 현지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인즈 워드, 미셸 위 등 한국계 인맥을 두루 꿰고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그는 또 한국 게임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내 개발사들에 대한 협력 및 지원도 약속했다. “한국은 가장 역동적인 게임시장 중의 하나”라고 평가한 김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뛰어난 역량을 지닌 한국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력이 필수”라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판타그램, 웹젠과의 제휴에 이어 소프트맥스를 파트너로 맞이해 ‘마그나카르타 2’를 엑스박스360용으로 개발 중에 있다. 그는 “지금도 15개 이상의 국내 업체들과 제휴를 위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게임이 전세계의 게이머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캐주얼 게임에 관해서도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5개 국내 게임 업체들에게 엑스박스 라이브용 게임 개발 키트 무상 제공 등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향후 게임 시장에 대해서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성장률과 수익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이용자들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한 분야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게임쇼 E3에서 발표된 ‘라이브애니웨어’ 등 상호작용이 강조되는 추세에서 온라인 게임 개발의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한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내 게임 업체들이 세계적인 개발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사진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
김 대표는 향후 게임 시장에 대해서 “차세대 게임 플랫폼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성장률과 수익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이용자들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한 분야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게임쇼 E3에서 발표된 ‘라이브애니웨어’ 등 상호작용이 강조되는 추세에서 온라인 게임 개발의 노하우와 기술을 보유한 한국 게임 개발사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국내 게임 업체들이 세계적인 개발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사진 마이크로소프트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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