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등 음악 저작권 관련 단체는 25일 인터넷에서 파일을 공유하는 P2P(개인 대 개인) 서비스의 전면 유료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유료화 시점을 내달 12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이날 발표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P2P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가처분신청, 고소, 민사소송 제기 등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음원제작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십 차례 P2P 업체들과 회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정했다"며 "소리바다, 푸르나, 파일구리 등 대표적 P2P 업체가 가이드라인을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료로 음악 파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소리바다'의 P2P 서비스가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단 후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은 올 상반기 안으로 P2P 서비스의 전면 유료화를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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