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하반기 경기전망…“지금과 비슷” “조금 나빠질 것” 팽팽

등록 2006-05-29 07:23

고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의 악화에 이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까지 높아지면서 향후 우리경제의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한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선에 짐을 싣는 작업이 한창인 모습. 김봉규 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고유가와 환율 등 대외여건의 악화에 이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까지 높아지면서 향후 우리경제의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한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선에 짐을 싣는 작업이 한창인 모습.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경제전문가 10명의 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 급랭 우려는 1명뿐
최근 세계경제가 오랜 동반 호황을 끝내고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뜩이나 고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국내 경기도 하반기부터 급랭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기가 현재의 상황이 유지되거나, 조금 나빠지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급랭 우려는 지나치다는 것이다.

연평균 환율·유가 기대치 ‘950원, 60달러’ 많이 꼽아
현재 상황 ‘한계수준’ 인식

<한겨레>의 경기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과 비슷하다’(4명)와 ‘조금 나빠진다’(4명)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설 뿐, ‘상당히 악화된다’는 의견은 한 명에 그쳤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한겨레>가 임의로 선정한 이들이지만, 각각 재계와 학계, 금융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의견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전망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은행장 등 현장 지휘자들은 5명 가운데 4명이 ‘지금과 비슷하다’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한 데 반해 경제연구소장 및 교수 등 분석가들은 정반대로 5명 가운데 4명이 ‘조금 나빠진다’ 또는 ‘상당히 악화된다’는 비관적 전망을 한 것이 눈길을 끈다.

경제연구소들은 올 상반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5.7%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치는 4~5%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빠지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비교 기준인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2.9%)이 하반기(4.9%)에 비해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하반기 경기가 ‘지금과 비슷하다’고 응답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상반기와 하반기의 성장률 수치가 같을 것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인 것이다.

구체적인 성장률 전망에선 정부 전망치인 ‘5%’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와 엘지경제연구원이 전망한 4.8~4.7%보다는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5.2%보다는 낮은 것이다.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과 유가(두바이유 기준) 수준은 ‘950원’과 ‘60달러’가 많았다. 26일 현재 환율과 유가는 ‘945.6원, 65.16달러’이므로, 환율은 지금보다 더 떨어지고,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본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환율과 유가 수준은 ‘870원~950원’, ‘60~80달러’로 폭이 컸다.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의 유가와 환율 수준이 우리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한계수준에 이미 도달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응답자 모두가 ‘찬성’ 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신중하게 추진’이라고 답했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선 ‘약간 둔화된다’(7명)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남중수 케이티 사장과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불안요소는 있지만,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회복 추세가 계속되고 있고, 중국·인도·브라질 등 새로운 경제국가가 등장해 호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비쳤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