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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하반기 경기회복 속도 ‘노란불’ 켜지나

등록 2006-05-29 19:14

경기선행지수 3달째 내려가…경기둔화될 듯
“환율·유가 등 교역조건 악화로 조정세 진입”
6달 뒤 경기동향을 예고하는 선행지수가 3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경기둔화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전달에 견줘 0.2%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3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선행지수는 경기회복 속도가 매우 빨랐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전월비로 0.9~1.0%를 기록했으나, 2월 0.1%, 3월 0.0% 등 2월 이후로는 더이상 가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란, 대개 6달 뒤의 경기상황을 알아보는 지표로 사용되며 특히 이번처럼 3달 연속 하락하면 향후 경기둔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10개의 관련 지표를 종합해 나타내는 선행지수를 자세히 보면, 건설수주액이 전달에 견줘 14.6%나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소비심리를 뜻하는 소비자기대지수도 2.2% 감소했고, 재고순환지표(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도 1.6% 감소했다. 재고순환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출하보다 재고증가율이 더 높아 소비가 예상만큼 늘지 않아 앞으로 생산을 줄일 수도 있음을 뜻한다.

현재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의 100.5에 견줘 0.5포인트 하락한 100.0으로 나타났다. 경기동행지수가 100이라는 것은 현재 경기수준이 과열도 침체도 아닌 상태를 뜻한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1월 100.8, 2월과 3월에는 100.5였다.

지난달 산업생산도 전달에 비해 1.5% 줄어들었다. 그동안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소비재판매도 전달에 비해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판매는 늘었으나 승용차, 컴퓨터 등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신인석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유가 등 교역조건 악화가 성장속도를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경기급락 조짐으로 보기 보단, 그동안 빨랐던 경기속도가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은 예고대로 그동안 오전 7시30분에 발표하던 경기관련 지표를 이날 처음 장중인 오후 1시30분에 발표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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