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작년에 비해 10.1% 성장할 것으로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WSTS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1% 늘어난 2천50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제시했던 8% 성장 전망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2천2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은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14% 급증한 5조5천300만엔(495억달러)에 달해 매출성장률이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같은 반도체 매출 성장은 PC와 가전제품에 쓰이는 메모리칩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앞서 아이서플라이와 가트너 등 다른 시장조사기관들에서도 올해 반도체 매출 전망을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가트너는 지난 19일 올해 세계 반도체 산업의 매출 성장 전망을 앞서 2월에 제시했던 9.5%에서 11%로 끌어올렸으며 아이서플라이는 1월의 6.8%에서 지난달 7일 7.4%로 조정했다.
한편 WSTS는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1%, 2008년에는 12.8%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