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경제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올해의 빅맥지수를 발표하면서 세계 각국 통화의 상대가치를 제시했는데, 최대 관심은 역시 중국 위안화였다. 중국의 맥도널드 빅맥 값은 10.5위안으로, 미국에서 평균 3.10달러에 팔리는 것에 견주면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3.39위안이다. 실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03위안에 거래되고 있으니 58% 저평가돼 있다는 얘기다. 한국에선 2500원에 팔리고 있으니 달러당 806원이 되는 셈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952원(5월22일 기준)으로 거래되는 만큼 원화가 15% 저평가 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식으로 보면 일본 엔화는 28% 저평가돼 있고, 유로화는 22% 고평가돼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위안화 절상 요구를 위해 빅맥지수를 써먹지만, 빅맥지수는 세금과 집세 등 비교역 항목의 비용을 반영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