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TV부품 등 치열
한국의 100대 수출품목 중 55개 품목이 일본 또는 중국의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무역협회의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00대 수출품목 중 45개 품목이 일본의 주요 수출품목과 겹쳤으며 중국과 중복되는 품목도 29가지나 됐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이들 국가들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품목은 반도체, 텔레비전 부품, 컴퓨터 부품 등 3가지였다. 이 품목들은 한·중·일 세나라 모두 10대 수출품목에 들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10대 수출품목 가운데 중국과 경쟁하는 주요 상품으로는 송수신기기와 컴퓨터입출력장치가, 일본과의 경합하는 품목으로는 승용차(1500~3000cc)와 자동차부품이 꼽혔다.
한국의 100대 수출품목 중 한·일간 경합품목은 1995년 32개에서 2000년 36개, 2005년 45개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중국과 겹치는 수출 주력품목도 2000년 22개에서 2005년 29개로 늘어났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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