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송 대표이사 “서울~고한 관광열차도 운영”
“스키장 사업은 카지노를 기반으로 하는 강원랜드가 세계적인 리조트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외국관광객 유치는 물론 가족형 종합리조트 기반 조성에도 보탬이 되고요.”
30일 조기송(57)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은 12월 강원도 정선군 고한리에 개장하는 강원랜드 스키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강원랜드 스키장은 넓은 능선과 골짜기 등 원지형을 보존함으로써 토목공사가 거의 필요 없는 친환경 개발 스키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슬로프내에 자연형 계류를 조성해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수가 흐르고, 슬로프 곳곳에는 야생화와 각종 산약초를 심어 겨울 스키시즌뿐만 아니라 사계절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연 친화형 가족휴양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키장에는 초심자를 위해 국내 최초로 정상에 스키 스쿨을 열고, 서울~고한간 스키관광열차를 운영하며, 호텔과 골프장에서 곧장 곤돌라를 탈 수 있게 하는 등 다른 스키장과 차별화했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스키장은 151만평 터에 18면 슬로프 면적 28만평, 슬로프 총길이 21킬로미터의 규모로 조성되며, 403실의 콘도와 스키하우스 2동, 휴게소 등이 들어선다. 조순 전 부총리 아들인 그는 지난 3월 강원랜드 첫 전문경영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화제를 모았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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