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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다단계의 제왕’ JU그룹 재벌 꿈꿨나?

등록 2006-06-02 15:49

JU그룹. 박미향 기자
JU그룹. 박미향 기자
[이코노미21] JU그룹의 거미줄 지분관계
‘JU 후폭풍’이 예상보다 약하다. 메가톤급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을 무색케 한다. 지난 4월 말, 검찰은 대대적으로 JU그룹 수사에 착수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아직 없다. JU그룹 주수도 회장 등 관련자의 소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찰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검찰도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JU그룹 관계사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탓에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볼멘소리가 가득할 정도다. 그렇다면 JU그룹의 관계사는 어떻게 형성돼 있을까. JU그룹 관계사의 거미줄 지분관관계를 들여다 봤다.

JU그룹이 ‘비상경영’을 시작했다. JU그룹 주수도 회장은 2선 후퇴를 선언했다. 이른바 ‘JU사태’ 피해자들을 위해 사재까지 털겠다고 약속했다. JU그룹의 ‘기둥뿌리’가 휘청거리고 있는 셈이다. 뜻밖이다. JU그룹과 주 회장은 지금껏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의 ‘절대강자’ JU그룹의 부침이 심상치 않은 수준임을 잘 보여준다.

JU그룹은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몰려 있다. 검찰은 JU그룹이 ‘매출액의 35% 이상을 후원수당으로 지급할 수 없다’는 현행법을 어긴 혐의를 포착,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벼랑끝 몰린 JU '비상경영‘ 시작

군산 앞바다 유전개발 소문을 계열사를 이용해 슬쩍 흘린 뒤 ‘주가조작’을 꾀했는지도 수사대상이다. 금감원도 JU그룹 조사에 열을 바짝 올리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JU그룹 관계사의 납품계약 관련 서류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이유의 악재(?)는 또 있다. ‘JU사업피해자 전국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JU그룹의 재산 규모를 파악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JU그룹과 주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아내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JU그룹을 둘러싼 의혹이 낱낱이 파헤쳐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검찰조차 JU그룹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이다. 검찰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다. JU그룹 관계사들이 워낙 방대할 뿐 아니라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의 주 회장 은닉재산 추적 작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인 것도 같은 이유다.

그렇다면 JU그룹의 방대한 관계사가 궁금해진다. JU그룹 관계사는 4개사를 ‘기본축’으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한성에코넷, ㈜세신, ㈜불스코코, ㈜JU개발이 JU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다. 물론 꼭짓점에는 주 회장이 있다.


# 제1 연결고리 ㈜한성에코넷

상장사 한성에코넷은 JU그룹 관계사의 연결고리이자 중심축이다. 한성에코넷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및 판매유통업 ▲컴퓨터 주변기기 개발 및 판매 ▲임대서비스 등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한성에코넷의 1대 주주는 주 회장. 지난 3월31일 현재 9.9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2대 주주도 JU그룹의 관계사 불스코코다. 불스코코의 지분율은 약 7%이다. 주 회장이 출자한 회사 중 5개사도 한성에코넷의 계열사로 편입된 상태다. 주 회장이 지난해 말까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던 JU알바트로스(부동산 매매 및 임대), 알바트로스개발(부동산 임대관리 및 리조트 개발), 각각 45%, 37.50%를 출자했던 포라리스(손해보험 상품판매), 제이앤제이비즈(외식업), JU그룹의 핵심계열사 JU개발 등이 5개사다.

한성에코넷의 경영진 역시 ‘친(親)주수도’ 성향의 인물들이다. 한성에코넷의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박건수 대표는 JU그룹의 또 다른 지주회사격인 불스코코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그만큼 JU그룹의 핵심인물이다. 관리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전 조아제약 이사 출신 이석홍 이사는 주 회장의 ‘오른팔’ 한의상씨와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제2 연결고리 ㈜불스코코

JU그룹 관계사의 두 번째 연결고리는 ‘기업종합컨설팅업체’ 불스코코다. 한성에코넷과 달리 불스코코에는 주 회장과 JU그룹 관계사의 지분이 없다. 불스코코의 모든 지분은 소액주주들이 가지고 있다. 5% 이상 지분을 소유한 주주도 없다. 금감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현재 최대주주(김모씨)의 지분은 1.52%에 불과하다. 표면적으론 주 회장, JU그룹 관계사와 불스코코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불스코코의 관계사를 살펴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약 10여 개에 달하는 불스코코의 관계사 대부분은 주 회장이 출자했거나 출자한 회사다. 불스코코는 2002년 5월29일 리보피아㈜에 32.32%를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파이낸셜뉴스신문(2003.9.9·2.5%), 한성에코넷(2004.12.31·13.17%), ㈜JU택배(2005.10.14·45.42%), ㈜세신(2005.12.14·0.35%), ㈜제이유백화점(2005.12.28·45%),㈜터보테크(2005.12.30·2.03%),㈜넵클러스터(2005.12.30·51.32%), ㈜제이유네트워크(2005.12.30·45%)에 출자했다. ‘주 회장과 불스코코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제3연결고리 ㈜에스엘테크

가장 독특한 구조를 띄고 있는 연결고리는 ‘비데회사’ 에스엘테크다. 불스코코와 마찬가지로 에스엘테크에도 주 회장의 지분이 없다. 하지만 에스엘테크엔 대주주가 있다. 불스코코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2005년 말 현재 에스엘테크의 최대주주는 각각 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김옥○, 김홍○씨 등 2명. 두 사람은 주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아니다. 남남이다. 때문에 주 회장이 에스엘테크를 지배할 수 있는 공간은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선 ‘에스엘테크도 주 회장이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에스엘테크의 대주주 김옥○, 김홍○씨와 주 회장은 ‘동업자’로 인식되고 있다. JU그룹 한 관계자는 “주 회장과 함께 JU를 만든 핵심인물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옥○씨는 주 회장이 출자한 회사 ㈜유니맥코리아 최대주주(2005년 6월 현재 19.49%)다. 김홍○씨도 주 회장이 출자한 회사 JU E.T.C의 최대주주(3월31일 현재)다. 지분율은 20.04%. 지난 2005년 12월31일 현재 주 회장이 최대주주(37.50%)였던 포라리스의 2, 3대 주주 역시 이들이다. 이에 따르면 주 회장과 김옥○, 김홍○씨를 ‘동업자’로 불러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방대한 JU그룹 “대체 몇 개야?”

이처럼 에스엘테크는 주 회장과 JU그룹의 출자를 받지 않았지만 JU그룹 관계사에는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1월 현재 에스엘테크는 JU네트워크의 지분 21.67%를 소유하고 있다. JU백화점㈜, JU피닉스㈜에도 각각 15%, 30%(2005년 말 현재)를 출자했다. 에스엘테크와 JU그룹의 밀접한 관계가 읽히는 대목이다.

반면 에스엘테크의 계열사 세신은 이와 반대다. 세신과 주 회장의 관계는 명확하다. 주 회장의 세신의 등기이사다. 지분도 0.99% 소유하고 있다. 여기엔 또 하나의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세신의 계열사 비티엠의료기㈜는 주 회장이 출자한 JU그룹 관계사와 묘하게 연결된다. 연결고리는 앞서 언급했던 주 회장의 ‘오른팔’ 한씨다. 한씨는 세신의 계열사 비티엠의료기의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한씨는 주 회장이 출자한 제이앤제이비즈(구 브링스엠)의 또 다른 출자자이기도 하다. 실제 주 회장과 한씨는 제이앤제이비즈의 전현직 등기이사다. 두 사람이 공동출자해 만든 제이앤제이비즈는 JU그룹의 ‘싱크탱크’인 것으로 전해진다.

# 제4의 연결고리 JU개발㈜

JU그룹의 마지막 연결고리는 최근 한성에코넷 계열로 편입된 JU개발이다. 주 회장은 지난 1월9일 현재 76.6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JU개발은 JU네트워크를 통해 JU백화점, JU시설관리, 비티엠의료기, 제이유지앤, 제이에스디, 한샘닷컴㈜ 등 관계사를 줄줄이 거느리고 있다. 이 중 JU백화점과 제이유지앤, 한샘닷컴은 또 다른 관계사를 소유하고 있다. JU백화점은 2005년 3월 현재 JU피닉스의 지분 32%를 가지고 있다.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제이유지앤은 지분율 100%의 제이유글로벌필리핀, 제이유글로벌태국, 지분률 49%의 중국 현지법인 진쓰리아요우(JU)유한공사(金士力佳友有限公司)를 소유하고 있다. 진쓰리지아요우유한공사는 중국 최대 제약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티엔쓰리(天士力)그룹과 50대50 지분투자로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대표와 상품공급 등 경영 전반을 제이유지앤이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JU그룹 관계사는 방대하다. 재벌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어쩌면 주 회장 스스로 ‘재벌JU'를 꿈꿨을지 모를 일이다. 사실이라면 그의 꿈은 한낱 공염불에 그칠 위기에 몰렸다. JU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이윤찬 기자 chan4877@economy21.co.kr

주수도 우회상장 후 ‘실탄’ 마련
상장기업+비상장기업 합병 후 자금 확보

JU그룹은 최근 ‘우회상장’으로 상당한 현금을 마련했다. JU그룹 주수도 회장과 JU관계사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을 합병한 후 ▲지분매각 ▲고정자산 매각 ▲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했던 것. ‘우회상장’은 비상장기업이 상장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위한 필수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상장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백도어리스팅(back door listing)’이라고 불린다. ‘우회상장’은 단순 합병을 통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 회장이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의 합병을 꾀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는 상장기업 ㈜한성에코넷과 비상장기업 ㈜유티앤의 합병건이다. 한성에코넷과 유티앤은 지난해 6월 합병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두 회사가 모두 JU그룹 관계사였다는 점이다. 주 회장 소유의 회사끼리 합병을 한 셈이다. 실제 합병 당시 한성에코넷의 1, 2대 주주는 각각 ㈜불스코코(지분율 13.17%), 주 회장(지분율 10.03%)이었다. 비상장기업 유티앤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유티앤의 합병 당시 대주주는 주 회장(지분율 29.37%). 2, 3대 주주도 주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홍○씨(지분율 5.61%)와 제이유개발(지분율 0.66%)이었다. 유티앤을 합병한 한성에코넷은 이후 해외CB발행을 통해 97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3월 ㈜JU시설관리가 보유 중인 토지, 건물 등을 123억 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한성에코넷+유티앤’이 사실상 JU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상장기업 ㈜세신과 비상장기업 ㈜넵클러스트의 합병건도 비슷한 사례다. 2006년 합병 당시 세신의 1대 주주는 JU그룹의 관계사 ㈜에스엘테크(23.31%)였다. 주 회장과 JU개발은 각각 4.51%, 2.88%의 지분을 소유, 2~3대 주주에 올랐다. 넵클러스트의 대주주도 JU그룹 관계사 불스코코(51.3%)였고 주 회장은 등기이사였다. 게다가 감사는 JU네트워크 정생균 대표가 맡았다. 세신, 넵클러스트 모두 주 회장 소유의 기업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1월 세신-넵클러스트의 합병에 성공한 주 회장은 예상대로(?) 경남 양산시 유산동에 위치한 고정자산을 발빠르게 처분, 1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자산총액대비 29.3%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자금이었다.

JU그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한 관계자는 “주 회장은 자신 소유의 회사를 합병시킴으로써, 상당한 현금을 마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의 ‘JU X-파일’ 사장될까?
검찰 JU 수사 지지부진한 진짜 이유

지난해 중순경. 검찰 한 관계자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JU그룹이 한방 얻어맞을 것 같다.” 국내 최대 다단계업체 JU그룹에 대한 내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었다. 당시 검찰의 타깃은 JU그룹 특유의 마케팅 기법. ▲JU 수당 구조 문제점 ▲판매 물품의 허구성 ▲사업자에 대한 기망행위 등에 대해 내사를 펼치고 있었던 것.

검찰의 내사는 치밀했다. JU그룹의 마케팅 기법을 꿰뚫고 있었음은 기본. 심지어 JU그룹의 숨겨진 핵심인물, JU그룹을 비호하는 변호인단의 면면까지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더 이상의 진척은 없었다. 검찰이 파악한 ‘JU X-파일’은 땅 속에 묻히는 듯 했다.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지난 4월 말. JU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공식 시작됐다. 검찰은 현재 일단 JU그룹의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JU그룹은 2000년부터 최소 수십만 명에 이르는 회원들에게서 거액의 투자를 이끌어냈지만 현재 미지급 수당이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앞바다 유전개발 소문을 계열사를 이용해 슬쩍 흘린 뒤 ‘주가조작’을 꾀했는지도 수사대상이다. JU그룹의 정관계 로비의혹 역시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주수도 JU그룹 회장을 일찌감치 출국금지했다.

그러나 검찰수사는 여전히 답보상태다. 뚜렷한 결과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JU그룹의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검찰에 대응하는 JU그룹의 논리가 치밀해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지지부진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의혹도 만만치 않다.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JU그룹 주수도 회장의 소환시기 조차 결정하지 못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2년 JU그룹과 주 회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무혐의’로 끝난 것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과연 JU그룹 관련 수사는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 검찰이 확보한 ‘JU X-파일’은 사장될 것인가. 아니면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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