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진흥·인재육성·소외계층 지원 사업 계획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지에스(GS)칼텍스가 7일 1천억원 상당의 대규모 사회공헌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에스칼텍스는 이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에스칼텍스재단(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재단에 매년 100억원씩 2015년까지 총 1천억원을 사회공헌 사업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며, 이를 일정 금액을 출연해 수익금으로만 운영되는 기존 재단 개념으로 보면 약 2500억원 수준의 재단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에스칼텍스는 △문화예술 진흥사업 △인재 육성사업 △소외계층 복지 지원사업 등의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만 밝히며, 정확히 어떤 분야의 사회공헌에 집중할지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현대차 등 재벌기업에 이어 지에스칼텍스가 1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회공헌 사업을 발표함에 따라 다른 대기업으로도 영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 16조원을 올린 지에스칼텍스는 그 동안 공장이 소재한 여수의 지역사회 차원에서 불우이웃 돕기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왔으나 전국적인 차원에서의 대규모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재단 설립에는 ‘한국의 미스터 오일’ 허동수 지에스칼텍스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기업과 사회가 조화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익재단 설립을 계기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겠다”고 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국내 대기업들 가운데 올해 사회공헌 예산을 가장 많이 책정한 곳은 삼성으로 4992억원을 책정했고, 에스케이(1100억원), 엘지와 포스코(각각 800억원 안팎), 현대차그룹(400억원) 등의 차례다. 이 밖에 삼성과 현대차는 최근 편법상속 논란에 즈음해각각 8천억원과 1조원을 사회공헌용으로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국내 대기업들 가운데 올해 사회공헌 예산을 가장 많이 책정한 곳은 삼성으로 4992억원을 책정했고, 에스케이(1100억원), 엘지와 포스코(각각 800억원 안팎), 현대차그룹(400억원) 등의 차례다. 이 밖에 삼성과 현대차는 최근 편법상속 논란에 즈음해각각 8천억원과 1조원을 사회공헌용으로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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