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기업으로 최근 법정관리를 졸업한 메디슨의 임직원들이 7일 강원도청에서 칸서스사모주식펀드(PEF)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메디슨 비상대책위원회는 “최대주주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칸서스가 애초 약속과 달리 이사회를 장악한 채 무리한 경영참여에 나서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독자회생한 메디슨이 종업원 중심 회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주주, 언론, 고객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홍천 번영회, 춘천 상공회의소 등은 ‘메디슨 1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칸서스사모주식펀드는 군인공제회, 사학연금, 하나은행 등 9개 투자자로 결성된 펀드로, 지난해말 메디슨의 우리사주조합과 법정관리 종결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향후 공동경영을 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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