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판매시장의 40% 이상을 한국산이 점유하고 있는 이집트에 우리나라의 첨단 자동차 정비 기술이 본격 전수될 계기가 마련됐다.
이집트 직업훈련청은 10일 최승호 한국대사와 모하메드 탄타위 청장 등 양국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알렉산드리아에 세운 자동차 정비 직업훈련원 개원식을 가졌다.
한국의 대외무상원조 기관인 KOICA가 제공한 100만달러 상당의 각종 차량 정비 교육용 기자재를 갖춘 이 훈련원은 매년 100명 정도의 정비기능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KOICA는 이 훈련원 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인 정비기술자 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했고, 한국인 전문가 15명을 현지에 파견해 기술지도를 마쳤다.
이 훈련원은 지난 96년 카이로에서 개소한 쇼브라 훈련센터에 이어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이집트에서 문을 연 2번째 자동차 정비 훈련 기관이다.
정우용 KOICA 이집트 사무소장은 "쇼브라 훈련센터는 이집트에서 가장 우수한 자동차 정비 인력을 배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기자 지역의 임바바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자동차 정비 훈련원 개설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및 IT(정보기술) 분야에 집중된 우리나라의 이집트에 대한 무상원조 규모는 지난 91년 이후 작년까지 1천300만달러에 달했고, 올해에는 약 330만달러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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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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