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차 없고 이직 잦아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5명 가운데 3명은 사원 채용 때 이른바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아이티(IT)잡피아는 23일 전국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9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원 채용 때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0.3%였다고 밝혔다. 23.3%는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16.4%에 그쳤다.
인사담당자들은 명문대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를 ‘실무능력에 큰 차이가 없어서’(33.7%), ‘이직 가능성이 높고 실제 이직도 잦기 때문’(30.5%), ‘희망 연봉이 너무 높아서’(21.6%),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서’(10.8%)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인사담당자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실무능력 및 실무경험’(4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적극적인 성격’(28.2%), ‘외국어 능력’ (15.9%) 차례였으며, ‘학력’은 6.1%에 불과했다.
그러나 인사담당자들이 이런 견해를 갖고 있는데도 ‘신입사원 채용에서 학력 차별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52.7%나 됐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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