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개막이후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월드컵 기간 각 사업장별로 `사내월드컵'을 개최하거나 응원전 등 각종 행사를 열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독일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첫 경기인 토고전이 열리는 이날 수원소재 16개 사업부가 각각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한가족컵 사업부대항 축구대회'를 시작했다.
한국대표팀의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수원사업장에 있는 16개 사업부가 모두 1개팀씩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날 생활가전총괄과 프린팅사업부의 개막경기로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원사업장내 인조잔디 축구장에서 토너먼트방식으로 매일 2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의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우승컵, 2등팀은 상금 80만원이 각각 수여되며, 수원사업장은 이날 한국과 토고전의 점수 맞추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추첨을 통해 휴대폰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수원사업장 뿐 아니라 인조구장과 잔디구장 등 5개 축구장을 갖춘 기흥.화성사업장도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 열기가 고조되자 사업부.부서별 축구 축제행사를 열고 있다.
탕정사업장도 2개 인조잔디 축구장에서 팀별 미니축구대회를 여는 한편 토고전 응원전을 전개하고 사내 연극이나 합창단 공연 등을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미와 광주사업장도 직원들끼리 단체로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면서 단체 응원전을 전개하는 등 월드컵을 사내 축제분위기로 승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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