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업체 등도 대부분 조업중단
울산지역 일부 기업체들이 독일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위해 야간조업까지 중단키로 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독일 월드컵 한국과 토고전이 열리는 13일 밤 10시부터 2시간 조업을 중단키로 결정, 야간조 직원 1만여명이 한국과 토고전을 사내 식당 등지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차 협력업체가 모인 울산 북구 효문동 효문국가산업단지내 각 기업체도 한국과 토고전이 열리는 동안 조업을 중단하고 한국전을 시청토록 했다.
효문공단내 세종공업, 한일이화, 덕양산업을 비롯, 경주시 외동읍 영풍기계 등현대차 협력업체들의 야간조 직원들은 이날 밤 10시부터 2시간 사내 식당 등지에서 한국전을 볼 예정이다.
현대차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월드컵 한국전 경기 때 생산성과 안전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사내 식당에서 생산라인을 멈추고 다함께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업체도 야간 공정이 있지만 이날 월드컵 한국전 경기를 위해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하고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야간작업을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K, S-OiL, 태광산업, 효성 등 연중내내 생산라인을 멈출 수 없는 울산석유화학공단 입주 기업체들은 월드컵 한국전이 열리는 날마다 작업태만이나 부주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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