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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은행, 대주주 기업지배권 강할수록 수익성 향상

등록 2006-06-14 15:55

지배지분율 60% 넘으면 수익성 오히려 하락
대주주의 기업지배권이 강할수록 수익성이 향상되지만 지배지분율이 60%를 넘을 경우에는 오히려 수익성이 약화된다는 실증분석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은행이 작성한 `기업의 소유지배구조와 경영성과간의 관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권을 가진 대주주의 기업 지배권이 강화될수록 수익성 관련 경영성과들이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2002~2004년중 존속한 거래소 상장기업 427개사, 코스닥 등록기업 480개사 등 총 907개사를 대상으로 지배지분율과 수익성 관련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분석을 통해 도출됐다.

대주주 지배권이 강할수록 수익성이 향상되는 요인에 대해 한은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기업들이 수익성 위주의 경영관행을 정착시킨 가운데 소위 `주인있는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강한 리더십과 책임경영의 장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60%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에는 지분율이 상승할수록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영감시 및 견제의 미흡 등에 따른 지배주주의 경영권 오.남용, 사익추구행위 등 대주주 경영의 단점이 수익성 하락으로 현실화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기업의 주가관련 경영성과는 수익성 관련 경영성과와는 반대로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질수록 악화되며, 반대로 지배지분율이 낮을수록 주가관련 경영성과는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기업의 내.외부 감시가 어느 정도 작동함으로써 대주주 경영이 갖는 책임경영의 장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상장 및 코스닥 등록 443개사를 상대로 한 조사 결과 개인이 최대주주인 기업은 284개사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 수준은 20~50% 사이가 전체의 56%인 248개사에 달했으며 50%를 넘는 기업도 21.7%를 차지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0~10%인 기업의 비중은 5.9%, 10~20% 사이는 16.5%로 나타나 소유권이 잘 분산돼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했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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