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잇따라 고객이 직접 자신이 사용할 카드의 디자인을 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삼성카드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신용카드 바탕화면에 인쇄해주는 '셀디' 서비스를 지난 2월 시작했다.
인터넷 상에서 직접 사진을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서비스 시작 3개월만에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 카드를 신청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삼성카드측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카메라 등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들이 많이 신청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카드도 지난 5월부터 비슷한 개념의 '프리 디자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 역시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 사진을 외환카드 홈페이지에서 편집해 자신이 사용할 카드를 직접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역시 출시한 지 한달여만에 3천여건의 신청이 접수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LG카드도 신용카드는 아니지만 기프트카드에 직접 카드 이미지와 삽입 문구를 정할 수 있는 맞춤형 기프트카드인 'LG 포티 기프트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카드업계에 카드 디자인 서비스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4년 이미 외환카드가 사진에 고객의 사진을 넣어주는 '포토(서명)카드'서비스를 시작했고 1998년에는 고객이 사진을 보내주면 스캔을 해 카드에 입혀주는 '픽처카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외환카드는 또 2001년도에는 역시 고객이 보낸 사진을 토대로 캐리커처 화가가 그린 고객의 캐리커처를 카드에 넣어주는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의 보급과 함께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이 같은 서비스는 계속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1994년 이미 외환카드가 사진에 고객의 사진을 넣어주는 '포토(서명)카드'서비스를 시작했고 1998년에는 고객이 사진을 보내주면 스캔을 해 카드에 입혀주는 '픽처카드'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외환카드는 또 2001년도에는 역시 고객이 보낸 사진을 토대로 캐리커처 화가가 그린 고객의 캐리커처를 카드에 넣어주는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의 보급과 함께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이 같은 서비스는 계속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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